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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3일 이후 첫 승리' 한국도로공사, 이제 시작이다 더 스파이크 | 2020-10-29 |
기사보러가기![]()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2020년 1월 23일 이후 공식 경기 첫 승. 승리의 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의 이야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이다. 좌우 쌍포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24점,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사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에게 굉장히 중요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연패를 끊어야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리그에서 승리를 맛본 건 지난 1월이 마지막이었다. 2019-2020시즌 2020년 1월 22일 IBK기업은행전(3-2 승리)이 한국도로공사가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리그 8연패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리그가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연패 탈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6위.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맛본 최하위 성적이었다. 비시즌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효희가 은퇴했지만 박정아-문정원-정대영-전새얀 등 집토끼 4명을 모두 잡았다. 또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돌아왔다. 이고은도 4년 만에 컴백했다. 라인업은 화려했다. 하지만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리그 개막전인 현대건설전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8연패, 컵대회 3연패, 현대건설전 패배까지 포함하면 공식경기 12연패였다. 승리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어느덧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이날 상대는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도 연패 중이기에 승리 의지가 대단했다.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경기 전 김종민 감독도 "이기려는 투지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중요한 지 알고 있다. KGC인삼공사도 승리 의지가 강하다.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 감독의 소망처럼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이기려는 투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전 소극적인 공격과는 달리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준 켈시, '클러치 박'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박정아 그리고 두 선수가 화끈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공을 올려준 이고은의 완벽한 패스까지. 이전 경기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끈질긴 디그는 물론이고, 문정원-임명옥의 든든한 수비 라인도 힘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50%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했다. 고의정, 최은지, 고민지 등으로 구성된 KGC인삼공사 리시브 라인을 계속 흔들었다. 문정원이 고의정을 적극 공략했다. 문정원은 서브에이스 네 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리시브효율은 21%였다. 켈시의 후위 공격을 끝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고 소리를 지르며 오랜만에 맛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0년 1월 22일이 공식 경기 마지막 승리였으니 이후 승리를 맛보는 데 280일이 걸렸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켈시도 오늘 게임을 계기로 더 잘 할 것이다. 오늘 승리는 켈시가 잘 해서가 아니다. 다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고은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켈시도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투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도 졌다면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흥국생명, GS칼텍스 등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기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부담감을 털어내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제 시즌 초반이다. 팀이 많이 변하려고 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고은이가 빨리 자리를 잡으면 우리 팀도 쉽지 않을 것이다"는 김종민 감독의 말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2017-2018시즌 통합우승을 일군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있는 한국도로공사. 행복회로를 돌리고 싶은 그들의 2020-2021시즌을 주목해보자. 한국도로공사는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