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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역학조사 진행…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
한국배구연맹.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방송관계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린 프로배구 V리그의 시즌 재개 또는 중단 여부가 이르면 3일 결정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3라운드 경기 현장을 찾았던 방송관계자 1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2일과 3일 예정됐던 V리그 경기를 잠정 연기했다.
2일에는 질병관리청에서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연맹 관계자, 선수단, 구단 사무국, 대행사 등 경기 관련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 13개 구단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질병관리청에서 이날 오전 실시했다. 결과가 빠르면 3일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연맹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리그 일정 재개 또는 중단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리그가 최소 2주 이상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역학조사 결과는 리그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많다면 리그 중단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면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심판위원, 경기 진행요원 등이 밀접 접촉자로 포함될 경우도 영향이 크다. 이들은 남녀부를 가리지 않고 투입되기에 여자부 경기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핵심 인력인 심판이나 선수단이 밀접 접촉자로 포함된다면 리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반면 밀접 접촉자가 거의 없고 코로나19 검사도 모두 음성으로 나온다면 5일부터 리그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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