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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 (C)KOVO
[스포츠타임스=화성, 홍성욱 기자] "4세트에 (임)명옥이를 질타한 뒤,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7일 화성 원정길에서 IBK기업은행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승리 원인을 4세트로 꼽았다.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가 거의 넘어간 경기였다. 7-17이었다. 포기하는 분위기였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오늘 상대가 변칙 운용을 했다. 라자레바의 위치가 바뀌었다. 이겼으니 천만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1세트는 서브 공략이 잘 됐다. 2세트부터는 서브가 약해졌다. (이)고은이 연결 범실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라고 말했다.
승부처는 4세트 였다. 7-17에서 도로공사가 스코어를 좁혔지만 아직 격차는 있었다. 비디오판독으로 점수도 잃었다.
김종민 감독은 "배구는 흐름을 많이 타는 경기다. 특히 여자배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4세트를 역전으로 따내며 5세트 초반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았다. 수비 보다는 블로킹으로 막는 것이 중요해 (전)새얀이를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칭찬도 이었다. 김 감독은 "기복 없이 해준 (임)명옥이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싫은 소리도 잘 받아줬다. (이)고은이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전)새얀이 역시 항상 준비를 많이 한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민 감독은 "아직 봄 배구 진출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이르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 남은 경기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1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