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기사보기 ]
켈시 등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있다. 2021.01.1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여자배구 3위 싸움의 폭이 좁아지는 분위기다.
5라운드 접어든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3위 자리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33으로 3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32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승수에서는 IBK기업은행이 11승으로 한국도로공사에 1승 앞서 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접전이다.
4라운드 들어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던 한국도로공사는 5라운드에도 승점을 착실하게 쌓고 있다. 5라운드 첫 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IBK기업은행을 잡아내며 3위를 탈환했다. 최근 6경기에서 승점을 못 얻은 경기가 없을 정도로 승점 관리를 잘해내고 있는 팀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내며 봄배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5경기서 1승4패로 부진했지만 5라운드 들어 2승1패로 승점 6을 얻어내며 봄배구 희망을 살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패했지만 승점은 얻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득점 3위 라자레바를 앞세워 중위권에서는 이탈하지 않고 있다. 이대로면 끝까지 한국도로공사와 끝까지 싸울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사이 KGC인삼공사는 3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승점 27에 머물며 한국도로공사에 6점, IBK기업은행에 5점 뒤진다. 시즌이 후반기를 향해 가는 것을 고려할 때 적은 차이는 아니다. 그나마 5라운드에 2승1패를 기록했지만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승리한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승리라 승점을 2씩 얻었고, 패한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아예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한 게 타격으로 작용했다. 아직까지 희망의 끈을 놓을 이유는 없지만 쉽지만은 않은 과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sportsseoul.com
기사제공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