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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켈시(왼쪽)와 GS칼텍스 러츠.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1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중요한 승부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11승 13패 승점 36점으로 3위다. 4위 IBK기업은행(12승 13패 승점 35)과 승점 1점 차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승패 동률과 더불어 승점 간극을 벌리려 한다.
원정팀 GS칼텍스는 15승 9패 승점 45점으로 2위다. 선두 흥국생명이 승점 50점 이후 4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GS칼텍스의 승리였다. 1라운드와 4라운드는 3-0, 2라운드는 3-1, 3라운드는 3-2로 GS칼텍스가 승리했다.
세트별 내용을 보면 도로공사가 접전 상황에서 한 두 개 범실로 세트를 내준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로공사는 이전과 다른다. 이고은 세터의 경기 조율이 상당히 좋아졌고, 켈시 페인의 고공 강타는 힘을 더해가고 있다. 박정아가 아직 좀더 올라와야 하지만 중요할 때는 해주는 선수라 큰 걱정은 없다. 정대영과 배유나가 지키는 중원이 믿음직스럽고, 임명옥 리베로의 활약은 팀을 견인하고 있다. 문정원이 2인 리시브로 기여하고 있고, 전새얀이 전위 교체로 힘을 더한다.
GS칼텍스는 러츠의 맹활약 속에 이소영과 강소휘까지 삼각편대가 가동된다. 여기에 김유리와 문명화가 중원을 지킨다. 안혜진 세터가 주전이고, 이원정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다혜와 한수진의 플레이가 더 향상됐다는 평가다.
두 팀 모두 조직력과 결속력 면에서는 엄청나다. 현재 흥국생명이 주춤하고 있어 두 팀이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 주도권 경쟁의 서막이 오른다고 볼 수 있다. 이전 대결까지는 도로공사가 하위권에 쳐져있었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상위권 두 팀의 대결이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5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6라운드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가 가려진다. 특히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GS칼텍스는 절대우위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맞대결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도 기대된다. 타점 높은 공격. 세터의 조율. 리시브까지 멋진 경기를 펼쳐보일 필요가 있다. 2위와 3위의 대결이다. 결국 리그는 경기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두 팀이 오늘 경기 좀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V-리그 최고의 경기력이길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