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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봄 배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0-25 25-21 25-20 15-13)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끌려갔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도로공사는 승점 39(12승15패)을 기록, 승점 40(13승15패)인 기업은행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도로공사 켈시 페인은 3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배유나가 13점, 박정아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안나 라자레바가 43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라자레바의 화력을 앞세워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켈시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3~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도로공사는 5세트 중반까지 7-11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도로공사는 막판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도로공사는 10-13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켈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13-13에서 배유나가 육서영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켈시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기사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