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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한국도로공사 정대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14일 오후 4시 수원에서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를 끝으로 2020-2021 시즌을 마무리 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11승 18패 승점 33점으로 최하위다. 이번 시즌 최하위는 확정된 상황. 아쉬움이 남는 건 발동이 조금 늦게 걸렸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김다인 세터 체제로 출발했다. 김다인은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기량이 발전했다. 그러는 가운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던 주전 선수들도 조합이 완성단계로 접어들었고, 외국인선수 루소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세터의 경험치라는 측면에서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이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2승 17패 승점 39점으로 4위다. 한 경기를 남긴 KGC인삼공사(12승 17패 승점 36)와는 승점 3점 차.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봄 배구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선 4위나 5위나 큰 차이는 없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나 신인드래프트에선 4위가 가장 불리하다. 순번 싸움에서 앞설 확률도 적고, 시즌 성과도 거기서 거기다.
오늘 경기 현대건설은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또한 팀의 기둥인 양효진이 오늘 경기를 통해 통산 400경기에 나선다. 후반부 좋았던 팀 분위기를 오늘 경기와 함께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정팀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수비와 리시브 부문 3관왕에 빛나는 리베로 임명옥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투혼을 이어왔지만 지금은 쉬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박혜미 리베로가 나서는 가운데 문정원, 전새얀으로 이어지는 3인 리시브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맏언니 정대영은 현재 블로킹 부문 1위다. 한송이(KGC인삼공사)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오늘 정대영의 블로킹 또한 주목거리. 양효진과 정대영의 중앙 대결이 흥미로울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다. 팬들 앞에 멋진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마무리는 다음 시즌 출발로 이어진다. 깔끔하게 경기를 끝낼 필요가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