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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승리 후 박정아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C)FIV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정아의 공격력이 코트를 수놓았다. 한국이 캐나다에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펼쳐진 2021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캐나다와의 경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2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3승 9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이탈리아(2승 10패 승점 9)를 제치고 15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한국에 패한 캐나다는 같은 3승 9패가 됐지만 승점 11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라이트 정지윤, 레프트 김연경과 박정아, 센터 양효진과 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 양효진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고, 이를 잘 지키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한국은 18-12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세트를 27-29로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연결이 불안했다. 하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박정아의 장타에 정지윤이 화답하고, 에이스 김연경이 중요한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오는 뒷심을 보였다.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이어졌다. 뜨거운 접전이었다. 초반 2-6으로 끌려갔지만 김연경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박정아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잡아냈다. 듀스 접전에선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이 21-19로 승리했다.
2시간 41분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한 우리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박정아가 24점, 김연경이 23점, 정지윤이 15점을 기록했다. 양효진도 12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박은진도 알토란 8점을 올렸다. 특히 공격 득점 73-65 우위를 보이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4주차 경기를 2승 1패로 마친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브라질, 20일 오전 4시 터키, 21일 오전 1시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도쿄올림픽 체제로 전환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