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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정아 “저, 조금 큰 사람 된 것 같아요”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소회를 밝히며 미소 지었다. 도로공사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 경기서 첫 승을 올렸다. 해결사 박정아가 빛났다. 블로킹 3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38.24%)을 터트렸다. 범실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쉴 틈 없이 바쁘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서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종 4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뒤 돌아왔다. 대회 득점 5위(82점), 공격 8위(효율 14.68%), 리시브 10위(성공률 41.71%)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김종민) 감독님께서 일주일 동안 절대 숙소에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웃은 뒤 “올림픽서 경기 끝날 때마다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항상 먼저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를 경험하고 와 여유나 고비를 넘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조금 더 큰 사람이 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세르비아 대표팀의) 보스코비치가 정말 잘해 기억에 남는다. 깜짝 놀랐다”며 “공격 각이 깊고 타점도 높고 서브도 진짜 너무 세더라”고 덧붙였다. 도쿄에서도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해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이 한층 유명해졌다. 박정아는 “팬분들께서 지어주신 별명이라 기분 좋다. 클러치에서는 당연히 모든 선수가 득점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일반 상황과) 다르게 여기지는 않는다. 중요할 때 내게 공이 많이 올라와 책임감을 가지고 때린다”고 설명했다. 컵대회서도 매 세트 선발로 출전해 스파이크를 퍼부었다. 박정아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기쁘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만큼 보여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관해 묻자 “솔직히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조금 힘들긴 한데 어쩔 수 없다. 이제 도로공사에 왔으니까”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사진=KOVO / 박정아(오른쪽)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의정부=최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