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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실업→프로’ 문슬기‧이윤정이 용기 낸 이유 ‘배구에 대한 열정’
더 넓은 무대의 출발 선상에 섰다. 시기가 언제든 배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용기를 냈다. 실업 무대에서 배구 인생을 이어왔던 수원시청 문슬기(29)와 이윤정(25).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문슬기는 1라운드 6순위로 AI페퍼스로, 이윤정은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뒤늦은 프로행이다. 문슬기는 1993년생, 이윤정은 1997년생으로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고교 졸업생들과 적게는 5살, 많게는 9살 차이가 난다. 이들은 고교 졸업을 앞둔 그해에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포기 의사를 밝힌 후 실업 무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KOVO 드래프트 시행 세칙 제 5조 2항에 따르면 ‘고교 학년 생이 드래프트 참가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드래프트를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향후 시즌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동시에 연맹회원사 어느 구단과도 입단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어 ‘5시즌이 경과한 이후에는 다시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연맹의 등록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라고 나와 있다.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배구에 대한 열정이 컸기 때문이다. 이윤정은 “배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 부분이 배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업과 프로는 환경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또 다른 세계다. |
이윤정은 “실업에서 배우는 거와 프로에서 배우는 것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슬기는 “사실 프로에 가지 못했던 것에 부모님께서 미안해하셨다. 좋은 기회가 생겼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윤정을 택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눈여겨봤다. 김 감독은 “큰 범실 없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중앙을 활용할 줄 안다. 고은이가 흔들릴 때 충분히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본다. 본인 노력에 따라 달렸다”라고 말했다. 문슬기는 어느덧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신인선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주장을 맡은 이한비(25)보다 나이가 많다. 팀 내 최고참으로 신생팀 AI페퍼스의 일원이 된 문슬기는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고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더 노력해서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KOVO, 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강예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