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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처음부터 이 선수였다" 김종민 감독 마음 속에 있었던 이예담
"원래부터 이 선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는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각 팀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자원들을 뽑는 자리인 만큼 여자부 7개 팀 감독들은 신중에 신중을 가해 선택했다. AI페퍼스가 신생팀 우선지명 혜택에 따라 대구여고 박사랑, 일신여상 박은서, 대구여고 서채원을 1~3순위로 나란히 지명했다. 이후 AI페퍼스는 비시즌 하혜진을 영입함에 따라 우선 지명권 중 4순위 지명권을 도로공사에 넘겨줬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단상에 섰다. 김종민 감독은 지체 없이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이예담을 호명했다. 어떻게 보면 예견된 수순이었다. 정대영, 배유나에 뒤를 이을 젊은 미들블로커가 절실히 필요했던 도로공사였다. 정대영은 올해 한국 나이 41세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배유나는 한국 나이 33세로 정대영보다 젊은 편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이 잦았다. 백업진에 하유정이 있지만, 그녀 또한 5년 동안 V-리그 실전 경험이 없다. AI페퍼스로 간 최민지의 뒤를 이을 젊은 선수. 이예담이 딱이었다. 이예담은 185.1cm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최장신 선수다. 큰 신장으로 중앙을 지배했던 선수였다. 윙스팬도 긴 편이라 높이는 여고부 최고였다. 또한 윙스파이커로 뛴 경험도 있다. 큰 공격이나 오픈성 볼을 처리하는 데에도 능하다. 물론 고교 1학년 때 윙스파이커, 2학년 때 세터를 보는 등 미들블로커 실전 경험이 적다는 게 흠으로 뽑힌다. 또한 미들블로커로서 가져야 할 블로킹 리딩이나 속공 파워가 아직까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도 높이에서 오는 무서움을 김종민 감독은 무시하지 않았다. 미들블로커로서 한 해, 한해 경험을 쌓는다면 팀에 충분한 힘을 줄 수 있다는 게 김종민 감독의 생각이다. |
김종민 감독은 "원래부터 이 선수를 생각했다. 키도 준수하고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다. 경험만 쌓는다면 충분히 우리 팀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다. 높이가 가장 큰 장점이다. 공격이나 다른 부분은 또 프로에 와서 배워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세터 1년을 했기에 이단 연결에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거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세터를 1년 정도 했다고 들었다. 이단 연결에 분명 장점이 있다." 팀에 걸출한 미들블로커 정대영, 배유나가 있다. 나이가 들어 체력 부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들의 노련미와 경기 운영 능력 등 배구 센스는 여전하다. 이예담이 이들을 보며 배워가야 한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에는 정대영, 배유나 두 명의 뛰어난 미들블로커가 있다. 예담이가 그 선수들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정대영, 배유나가 이젠 나이도 있고 체력적인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를 보며 쭉쭉 성장한다면 다가오는 시즌 이예담의 모습을 코트 위에서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감독은 "보완점은 스피드인데 느려 보이긴 해도 상대 수를 읽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활용가치가 분명 높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예담도 "세터랑 많이 맞춰보고 싶고 블로킹도 더 배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예담의 어머니는 1990년대 호남정유 전성시대 주역으로 활약한 ‘레전드 미들블로커’ 홍지연 추계초등학교 감독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뛴 어머니에게도 많은 조언을 듣는 이예담이다. "어머니께서는 자신 있게, 파이팅 있게 하라고 지적해주신다. 그리고 미들블로커로서 많은 이야길 해주셨다." 김종민 감독의 원픽이었던 이예담. 올 시즌 도로공사 순항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KOVO 제공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