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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박정아. / OSEN DB
[OSEN=화성, 홍지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클러치 박’ 박정아가 침묵하다가 살아나면서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로 이겼다.
1세트에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켈시가 12득점(공격 성공률 61.11%) 활약을 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도쿄올림픽 4강 주역 박정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빠르게 박정아를 뺐다.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한 선수에게 무리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도로공사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박정아를 빠르게 뺀 점을 두고 김 감독은 “공격을 하는 리듬이나 템포가 너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2세트에서 박정아가 다시 투입됐다. 1세트에서 쉬는 동안 생각에 잠겼던 박정아. 김 감독은 박정아에게 조언을 했다. 김 감독은 “일단 세터와 호흡 면에서 얘기를 했다.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너의 리드에 맞춰 때리라고 했다”고 박정아에게 건넨 조언을 말했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 4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회복된 듯했다. 도로공사가 3세트를 뺏기고 4세트 승부에서 박정아가 살아났다. 박정아는 4세트에서 켈시와 나란히 7득점을 올리며 IBK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넣으려고 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제 몫을 해줬다. 항상 완벽한 컨디션 준비할 수 없다”며 “정아는 정확한 볼보다 어려운 공을 많이 때리는 선수다. 거기에서 점수가 나야 분위기가 올라온다. 기대하는 부분이기도하다”며 칭찬했다.
박정아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주역 중 한 명이다. 필요할 때 날카로운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았다. 그가 있는 도로공사는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과 함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박정아도 팀도 웃지 못하고 있다가 IBK 상대로 박정아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팀도 첫 승을 거뒀다.
/knightjisu@osen.co.kr
기사제공 OSEN
홍지수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