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 OSEN DB
[OSEN=김천, 손찬익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감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뛰어난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하지만 지난 시즌 1라운드 성적(1승 4패)과 비교하면 기분 좋은 출발이다.
지난 6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임명옥은 1라운드를 되돌아보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뭘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직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좀 더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도로공사가 쾌속 질주하기 위해 이고은과 박정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이 모두가 기대하는 만큼 제 능력을 발휘한다면 도로공사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임명옥은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부담이 많이 됐을 거다. 아무래도 고은이가 가장 큰 부담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 고은이는 우리 팀의 사령관이다.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켈시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는 박정아는 1라운드 70득점 공격 성공률 29.72%에 머물렀다. 박정아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한국도로공사의 득점 생산 능력은 배가 될 듯.
임명옥은 "정아도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인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정아가 잘해야 우리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정아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쉴때 잠도 안 자고 세터들과 함께 비디오 분석을 한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거 아니까 더 힘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문정원과 전새얀을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넓게 볼 테니까 '앞에 오는 것만 잡으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잘하고 있는데 리시브는 팔이 아닌 다리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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