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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박정아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공격력 향상을 강조했다.

김종민 감독은 1라운드를 되돌아보며 "현대건설이 생각한 거보다 완벽에 가깝다고 본다. GS 칼텍스는 높이가 낮아서 힘들 줄 알았는데 조직력이나 스피드가 좋아 괜찮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KGC인삼공사도 사이드에 이소영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우리가 우리 페이스를 찾는다면 배구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3강팀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종민 감독은 "보완할 점은 아까 말한 거처럼 공격력이다. 모든 팀들이 주득점원은 정해져 있는데 그 부분을 더 극대화하고 어렵게 할 수 있는 것은 세터의 몫"이라며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박정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정아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팀 공격력이 한층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는 늘 대표팀에 갔다 늦게 복귀를 하면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다가 올라오는데 그래도 올 시즌은 시작할 때 몸 상태나 자신감이 좋았다. 그런데 비시즌에 세터와 낮게 가기로 약속했던 부분이 맞지 않고 이고은도 불안하니까 높게 플레이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봤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 같다. 선수들을 믿고 운영하려고 한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김종민 감독은 "현재 다른 수치는 괜찮지만 공격력이 문제인 것 같다. 수비 이후 오픈된 공에 대한 성공률이 낮다는 것도 아쉽다"면서 "저희한테 필요한 건 박정아 선수가 빨리 위치를 찾아서 본인의 몫을 해주는 것이 최고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감독의 바람이 통했을까. 박정아는 17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 격파에 앞장섰다.

2년차 켈시는 매 경기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박정아가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김종민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력이 향상되어 도로공사의 쾌속 질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손찬익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