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수원) 도로공사가 무패 철벽 현대건설과 코트에 나란히 섰다.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 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라운드 경기는 생각만큼 잘 안됐다, 첫 게임이라 긴장해서 경기력이 잘 안 나온것 같은데 2라운드부터는 더 나을 것 같다" 며, "오늘은 부담없이 선수들에게 게임을 하자고 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상대(현대건설)는 8연승짼데, 우리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며,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연습게임처럼 해보자고 했다" 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장점을 찾는 과정을 선수들이 인지하는 시합이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현재 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자부 최강팀으로, 이 날도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김 감독은 이겨야겠다는 부담보다 선수들이 기량을 한층 더 다질 수 있는 시합으로 이끌기 위해 고삐를 틀었다.
세터 이고은에게는 '조금만 더' 가 요구되었다.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충분히 잘 해주고 있지만 숨은 기량이 조금 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보였다.
김 감독은 "(고은이가) 좋은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활용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며, "연습땐 편하게 토스하지만 실전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상대에게 속공을 잘 보여주라고 지시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얼마나 과감하게 하는지 한번 지켜보겠다, 본인의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버렸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도로공사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다크호스' 로 잡았다. 그는 "모든 팀들이 성적을 고루 잘 낸다, 시즌 전에 각 팀 감독들은 우리보고 우승후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며, "우리가 다크호스가 돼서 상대를 괴롭히는 역할을 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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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연 kwh9023@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