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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켈시(왼쪽)와 KGC인삼공사 옐레나. (C)KOVO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1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4승 4패 승점 12점으로 4위고, KGC인삼공사는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2위다.
도로공사는 최근 5경기 3승 2패다. 흥국생명에 연승을 거뒀고, 페퍼저축은행에도 완승을 거뒀지만 현대건설과 GS칼텍스에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패했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하위권 세 팀(흥국, 페퍼, IBK)에는 모두 이겼지만 상위권 세 팀에는 1승도 없었다. 오늘이 시험대다.
KGC는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오늘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KGC인삼공사가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 23일 경기였다. 당시 1세트 36-34라는 스코어가 혈투의 흔적을 말해준다.
치열한 30점대 접전이 펼쳐지는 사이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모두 세트를 움켜쥘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KGC였고,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는 어떨까. 한국도로공사는 1라운드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한 번 우위를 이어가려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팀의 트레이드마크인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임명옥의 리시브라인이 근간이다. 공격력이 요구될 때는 전새얀이 나선다. 이 두 선수의 활약이 팀 경기력 전체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리시브 안정감이 이고은 세터의 플레이까지 좌우한다. 오늘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인 18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이전보다 쳐졌다. 염혜선의 토스가 시즌 초반에 비해 흔들렸고, 이소영도 날카롭지 못했다. 박혜민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정도는 시즌을 치르면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더구나 KGC는 주전 선수들의 부진 속에서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송이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빛났다. 휴식과 재정비 속에 새로 치르는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오늘 경기는 여러가지로 흥미롭다. 1라운드 맞대결 1세트의 팽팽함이 다시 코트에 나타날 수 있을지도 기다려진다. 두 팀 외국인선수 켈시와 옐레나의 맞대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박정아와 이소영의 강스파이크도 불을 뿜기를 기대한다. 물러서지 않는 혈투가 펼쳐진다면 11월 주말 오후가 그득할 것 같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