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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캣벨(왼쪽)과 도로공사 켈시. (C)KOVO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현재 3승 10패 승점 9점으로 5위고 원정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9승 4패 승점 25점으로 4위다. 순위는 4위와 5위지만 승점 차가 16점에 이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11월 6일 1라운드 맞대결과 11일 2라운드 맞대결 모두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했다. 당시 두 경기는 모두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오늘 맞대결은 시즌 처음으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도로공사는 삼산체육관이 처음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를 거두며 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당시 1세트 19-23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를 거머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지난 4일 GS칼텍스에 0-3으로 패했다. 결과만 보면 완패였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선전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내줬다. 두 세트 가운데 한 세트라도 따냈더라면 경기 양상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캣벨의 폼이 올라왔고, 이주아가 중원에서 좋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신인 정윤주의 활약 또한 더해지고 있다.
정윤주가 투입된 직후에는 상대 팀들이 많은 분석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분석할 자료와 시간이 있었다. 대비 또한 철저했다. 정윤주는 지난 경기 4점에 그쳤다. 오늘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궁금해지는 대목.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고있다. 이 과정에서 상위원에 자리한 세 팀을 차례로 눌렀다. 특히 지난 7일 12연승을 내달리던 선두 현대건설에 3-2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이날 명승부는 시청률 1.5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최고 시청률이었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활약 속에 박정아의 공격도 더해지고 있다. 배유나와 정대영 중원 활약 또한 좋다. 이윤정 세터의 조율 또한 팀에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윤정 선발 체제 이후 팀은 5연승을 거둔 상황. 오늘 경기도 같은 맥락에서 코트에 나설 예정인 도로공사다.
여자배구의 묘미는 수비에 있다. 수비 이후 연결을 통해 득점을 내는 장면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오늘도 이 부분에 주목한다면 경기가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다. 도로공사는 체육관 환경에 빠른 적응이 중요하고, 흥국생명은 기선제압이 중요한 경기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