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기사보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믿음의 결과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9-25, 25-17, 25-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6연승을 달리며 승점 28점(10승4패), 승점 27점(9승4패)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를 3점 차이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29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13점), 정대영(10점), 문정원(9점), 배유나(7점)가 골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리베로 임명옥이 뒤에서 적재적소에서 안정적인 리시브, 헌신적인 디그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 선수들에게 리시브 부담이 가지 않게끔 확실하게 보조했다.
그러나 1세트부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대부분 들어맞았다. 1세트 11-7 상황에서 랠리 끝에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넷터치 범실을 지적했고 김종민 감독의 비디오판독 요청은 적중했다. 흥국생명 캣벨의 넷터치가 확인됐고 12-7로 점수가 정정됐다.
흔들리는 2세트 상황, 14-17에서는 우수민의 서브 범실을 득점으로 정정 시켰다. 2세트는 비록 내줬지만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을 믿어주면서 분위기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차단시켰다. 비디오판독 요청은 선수와 사령탑 간의 믿음이 기반인데 이 믿음이 결과로 연결되며 선순환의 효과로 이어졌다. 내줬다고 생각한 점수를 되찾아 왔을 때의 기쁨은 배가 되는 법.
도로공사는 기본적으로 켈시의 공격 능력, 임명옥의 수비 뒷받침 등으로 6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지만 김종민 감독의 작두 탄 결정도 이날 승리에 한 몫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6연승의 완벽한 상승 그래프에 올라탔고 중위권을 넘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jhrae@osen.co.kr
기사제공 OSEN
조형래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