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기사보기]
페
퍼저축은행 이현(왼쪽)과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C)KOVO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6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14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이후 아직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 9연패를 기록중이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0승 4패 승점 28점으로 4위다. 최근 6연승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오늘 경기를 통해 7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상황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늘 경기가 펼쳐진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를 펼치다보면 훈련했던 부분 이상으로 욕심이 생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이기려는 마음이 생기면서 범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12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1세트 접전 상황에서 서브가 아쉬웠다.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효율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경기 엘리자벳이 체력 회복을 위해 결장했지만 오늘 경기는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트적응훈련도 정상 소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레프트 이한비와 박경현이 주전으로 나선다. 최근 이한비의 폼이 조금 떨어졌다. 지난 경기 라이트로 나선 박은서의 활약이 이뤄지고 있어 두 선수가 상황에 따라 번갈아 나설 가능성도 있다.
중원에선 하혜진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최가은도 활약한다. 서채원과 박연화도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현 세터와 문슬기 리베로가 나서는 가운데 구솔 세터와 김세인 리베로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11월 21일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24일 GS칼텍스, 28일 페퍼저축은행, 12월 2일 IBK기업은행, 7일 현대건설, 10일 흥국생명까지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현재 최고 페이스다. 오늘 경기를 통해 7연승을 정조준한다.
도로공사는 이윤정 세터 체제에서 7연승이 이뤄졌다. 이윤정 세터는 공 아래로 이동해 토스하는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장점이다. 토스 방향에 대한 판단력도 현재까지 합격점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높은 벽을 만나게 되겠지만 도전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도로공사는 임명옥과 문정원의 리시브 라인 안정과 이윤정 세터의 토스를 통해 켈시, 박정아의 큰 공격, 배유나와 정대영의 속공 및 시간차공격으로 득점한다.
여기에 전새얀, 이예림 등 교체로 나설 선수들도 지난 시즌보다 늘었다. 중원에는 하유정과 함께 신인 이예담도 조금씩 프로무대 적응에 나서고 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10월 29일 1라운드 맞대결은 3-0이었고, 11월 28일 2라운드 맞대결은 3-1로 마무리 됐다. 1라운드도 세트 중반까지는 동점 상황이 있었고, 2라운드에선 1세트를 페퍼저축은행이 따냈다. 4세트도 23-23 동점까지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오늘 경기는 맞대결 처음으로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도로공사는 첫 광주 원정길이다. 생소한 부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도전 속에 성장을 이어가는 페퍼저축은행과 7연승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의 3라운드 맞대결이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