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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세터 교체 후 7연승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김천=뉴스1) 이재상 기자 =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상대하게 될 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을 칭찬했다.
차 감독은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세터 덕분에)도로공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볼 끝을 잘 살려준다"고 말했다.
실업무대 수원시청서 뛰었던 이윤정은 V리그에서 보기 드문 중고신인이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이고은이 주전세터로 나왔던 도로공사는 2라운드 초반부터 세터를 이윤정으로 바꾼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7연승의 신바람을 낸 도로공사는 11승4패(승점 31)로 2위 GS칼텍스(승점 34)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차 감독은 "이윤정의 토스가 스피드가 있다보니 (도로공사의 공격속도가) 반 템포 정도 빨라졌다"며 "거기에 켈시 페인까지 정점에서 때리니 잡기가 어렵다. 블로킹 위에서 때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이 좀 더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 요새 생각이 많아졌다"며 "코트에서 자신감 있게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정이가 실업에서 있으면서 백어택 활용을 안 해봐서 켈시와의 백어택 토스의 높이나 위치가 안 맞는다"면서 "거기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윤정은 이번 시즌 V리그 최초의 '중고신인상'에 도전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실업무대서 온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
기사제공 뉴스1
이재상 기자(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