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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김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주장 임명옥이 팀 최다 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8연승, 9연승을 넘어 도로공사 최초의 10연승을 기록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1-25 25-19 25-19 25-19)로 이겼다.
12승4패(승점 34)가 된 도로공사는 GS칼텍스(승점 34·11승6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임명옥은 도로공사 수비의 중심이다.
2년 연속 리시브, 수비, 디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수비와 리시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임명옥은 19개의 리시브 중 14개를 완벽하게 세터에게 연결했고, 디그 27개를 성공시키며 펄펄 날았다.
임명옥은 "우승 이후 8연승을 한 것이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면서 "9연승 기록도 깨고 싶다"고 말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던 임명옥은 피나는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는 "몸에 칼을 댄 것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시즌을 마치고 연습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컨디션이)올라갔다.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은 비타민 주사도 맞으러 가는데 난 아직 한 번도 맞지 않았다"고 웃었다.
임명옥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리베로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계속 (1위를)지키고 싶다"며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임명옥은 마흔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임명옥은 "내년에 FA인데 그것을 마치면 마흔 살"이라면서 "그 전에도 스스로 생각했을 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면 언제든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뉴스1
이재상 기자(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