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기사보기]
[OSEN=화성, 최규한 기자] 1세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1.12.23 / dreamer@osen.co.kr
[OSEN=화성,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9연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1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3승 4패(승점 36) 2위.
힘겨운 경기였다. 3연패에 빠져 있는 기업은행에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세터 이고은 투입과 켈시의 부활, 전새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5세트 듀스 접전 끝 값진 승점 2점을 따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서브 리시브가 초반 잘 됐는데 거기서 공격수 하나만 보고 편하게 가려고 했던 게 전체적인 리듬에 영향을 줬다”며 “상대가 예전과 다른 패턴으로 빠르게 가서 블로킹이 당황한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 기업은행이 굉장히 좋아질 것 같다. 높이도 있고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스 박정아의 13점(공격성공률 33.33%) 부진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요인이었다. 김 감독은 “기복이 있고 힘으로만 공격을 하는 패턴이다. 각을 내서 밀어 때리고 블로킹을 보고 공격해줘야 하는데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전새얀이 박정아 자리에서 16점을 책임지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전새얀이 박정아 자리에, 박정아가 문정원 자리에 들어가서 플레이했는데 자기 역할 이상으로 잘해줬다. (박)정아는 (김)희진이 공격을 막으려고 바꿔서 플레이했다”며 “세터와 공격수 호흡, 켈시의 공격 등이 원활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3세트부터 세터를 이윤정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높이는 솔직히 두 선수 모두 비슷한데 (이)윤정이가 블로킹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고, 세트 플레이에서도 특별한 게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갈 거면 고은이가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8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구단 신기록인 10연승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
기사제공 OSEN
이후광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