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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선수들의 환호. 사진제공=KOVO'창단 첫 10연승' 김종민 감독의 기쁨 "쉬운 일 아냐. 선수들 집중력 좋았다" [대전승장]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 10연승이 어디 쉬운 일인가."
10연승을 달성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도로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격파, 지난 11월 28일 이후 창단 첫 10연승을 질주했다.
켈시(23득점)와 박정아(18득점) 전새얀(6득점) 문정원(4득점) 등 공격수 전반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노장 정대영(11득점 6블록)과 배유나(6득점 4블록)의 높이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10연승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면서도 "너무 이기려고 하는 욕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제공=KOVO
이어 "강한 팀이 되려면 한쪽에 몰리는 것보다는 여러 선수들이 조직력 있는 배구를 해야한다. 그러면서 승부처에는 상대의 약점을 에이스가 공략해줘야한다. 그게 강팀"이라며 "우리 세터들(이윤정 이고은)이 아직 그 부분에 실수가 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이윤정 대신 이고은이 출전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김 감독은 "예전엔 그냥 높게 올려주기만 했는데, 요즘은 단순하게 가더라도 공격수의 타이밍에 맞춰 낮게 빠르게 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이고은과 이윤정이 들어갔을 때 플레이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잘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오는 31일 IBK기업은행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팀 전력을 고려하면 도로공사의 11연승이 유력해보이지만,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이 완연한 기업은행이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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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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