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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C)KOVO
박정아가 2022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정아는 하루 전인 2021년 12월 31일 김천 홈코트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13점(공격점유율 21.5%, 성공률 52%)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 라이트로 선발 출전했지만 세트 초반 문정원과 교체됐던 박정아는 2세트를 웜업존에서 시작했다. 9-9 동점으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를 전위 4번 자리에 투입했다.
박정아는 기다렸다는 듯 투입 직후 연속 세 차례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도권 장악을 이끌었다. 박정아의 공격이 코트를 수놓자, 켈시도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2세트 마지막 득점 또한 박정아의 손에서 나왔다.
1세트 대역전극에 이어 2세트도 거머쥔 도로공사는 마지막 3세트에서도 선발로 나선 박정아의 활약 속에 승리를 향해 다가섰다. 박정아는 후위 강타에 이어 전위 퀵오픈 득점을 올리는 등 연속 득점으로 초반 7-4 리드를 끌어냈다. 경기는 도로공사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박정아는 "힘들긴 하다. 밖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잠깐의 흔들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였다.
2021년은 박정아에게 의미있는 해였다. 도쿄올림픽 4강에 큰 역할을 했고, 소속팀의 연승 행진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은 팬들에게 사랑 또한 받고 있다.
박정아는 "좋은 일이 많았다. 앞으로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발전해야 한다"라며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덧붙여 김종민 감독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도 훈련량에 대한 축소 요청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박정아는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동료들과도 얘기를 많이 한다. 연승을 언제까지 한다는 얘기는 서로 하지 않는다. 계속 이기고 싶다. 꿈을 크게 가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정아는 "팬들의 성원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년을 뜻깊게 보낸 박정아가 2022년 새로운 결실을 위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김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