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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김천에 시즌 최다인 3,082명 관중이 운집했다. 도로공사가 팬들의 힘찬 응원 속에 다시 연승 행진 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1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31-29, 25-17)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18승 5패 승점 5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2승 11패 승점 3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도로공사가 3승 1패 우위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13-2 절대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켈시가 20점, 박정아가 16점, 배유나와 전새얀이 각 9점 씩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20점, 박혜민이 9점을 올렸지만 2세트 듀스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 전새얀, 레프트 켈시와 박정아,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 세터 이고은,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라이트 옐레나, 레프트 이소영과 박혜민, 센터 정호영과 박은진, 세터 하효림, 리베로 채선아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켈시의 시간차 공격 성공 이후 정대영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상대 범실 이후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8-4 더블스코어 리드를 가져왔다.
이 간극은 세트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3천여 관중이 꽉 들어찬 김천 실내체육관. (C)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가 블로킹 4-1 우위를 보인 반면, KGC는 범실 8개로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세트. 19-19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절묘한 연타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서자,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0-20을 전광판에 새겼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옐레나의 강타로 KGC가 세트포인트를 터치 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8-28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KGC는 옐레나의 후위 터치아웃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침표는 켈시가 찍었다. 전위로 올라와 왼쪽 강타를 퍼부었다. 30-29로 앞선 도로공사는 켈시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도로공사가 켈시의 연속 득점에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5-0 리드를 잡았다. KGC는 이소영 대신 이선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있었다. 이선우는 퀵오픈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에이스로 3-5 추격을 알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새얀과 켈시의 왼쪽 득점으로 7-3으로 안정을 찾았다. 박정아의 연속 강타에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12-8 리드를 이은 도로공사는 전새연의 날카로운 공격 득점에 배유나의 퀵오픈 득점과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16-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켈시는 옐레나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켈시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하며 미소 지었다.
도로공사가 블로킹 절대 우위 속에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