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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정대영 /KOVO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정대영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1세트에 디그를 성공, 개인 통산 수비 5000개를 달성했다.
여자부 역대 11번째이자 센터 포지션 선수로는 리그 최초 기록. 기준 기록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은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5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정대영은 “기록을 남길 수 있어 감사하다. 센터로는 첫 기록이라고 들었다. 수비로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도로공사는 팀 내 코로나 확진 선수만 13명이나 발생해 보름 동안 경기를 쉬었다.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았던 정대영은 “웨이트와 볼 운동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준비했다”며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다 보니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다. 그래도 우리 몸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고 밝혔다.
만 41세로 노장이지만 여전히 세트당 블로킹 2위(0.752개)에 빛나는 정대영은 “매년 1년씩 열심히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한다. 할 수 있을 만큼 해보자는 생각이다. 언제 끝내야겠다는 생각보다 남은 경기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기사제공 OSEN
이상학 (waw@osen.co.kr)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