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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엔 항상 ‘임명옥’이 있었다 스포츠월드 | 2020-04-06 |
기사보러가기![]()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리베로 임명옥(34·한국도로공사)은 항상 그 자리, 그곳에서 팀을 지켰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했다. 후반기 8연패에 빠지는 등 여자부 최하위(7승19패 승점22점)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문제가 뼈아팠다. 위기 속에서도 임명옥은 꿋꿋하게 버텼다. 리시브에서 리그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효율 50%를 돌파하며 1위(51.94%)에 올랐다. 디그에서는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로 1위(세트당 6.359개)를 차지했다. 수비도 홀로 세트당 평균 9개 이상으로 1위(9.602개)를 정복했다. 세 부문을 석권하며 팀의 뒤를 견고히 받쳤다. 그는 팀에서 이효희, 정대영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선배이자 언니로서 동생들을 다독여야 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문정원을 중심으로 임명옥이 지탱하는 2인 리시브 체제를 활용한다(리시브 점유율 문정원 49.29%·임명옥 30.65%). 때로는 앞에서 이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며 조력자로서 후배에게 힘을 실었다. 임명옥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한결같다는 점 때문이다. 프로원년인 2005년부터 올해까지 16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출석도장을 찍었고 대부분 풀타임 출전을 소화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도로공사에 합류한 뒤에도 변함없이 주전 리베로 자리를 지켰다. 그의 성실함은 항목별 누적 순위에서 리시브정확 1위(4703개), 디그성공 2위(7866개), 수비성공 2위(1만2569개), 출전 경기 수 1위(426개)로 빛을 발했다. 임명옥은 2010~2011시즌, 2013~2014시즌 두 차례 수비상을 받았다. 베스트7 시상이 도입된 2014~2015시즌 이후에는 한 번도 개인상을 받지 못했다. 올해는 리베로 포지션 수상이 유력하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는 선수. 임명옥이 도로공사를 넘어 리그 전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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