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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파이커로 뽑힌 만큼 더 잘하고 올게요.”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은 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개최되는 2022 제21회 아시아청소년여자U20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총 12명의 선수가 파견되는 가운데, 도로공사 김세인이 이름을 올렸다.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던 김세인은 지난 시즌 리베로 포지션으로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후 자유계약(FA)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이고은 보상 선수로 김세인은 도로공사로 팀을 옮기게 됐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세인은 31일 <더스파이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휴가 때 잘 놀다 와서 처음 훈련을 진행할 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적응해서 괜찮다. 고등학교랑 다르게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같이 웨이트를 하다 보니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리베로 포지션을 소화했다면, 도로공사에선 다시 본인의 포지션인 윙스파이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세인은 “리시브 받는 연습은 항상 많이 했다. 공격 연습을 최근에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잘 안되더라. 그래서 야간에 나와서 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U20 대표팀에서도 윙스파이커로 뽑힌 만큼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윙스파이커로 뽑혔다고 들었을 때 사실 걱정이 앞섰다. 대표팀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긴장도 많이 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진행되지 못했다.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만큼 설렘도 가득하다고. “해외에 가서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운동하러 가는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U20 대표팀에 있는 동안 배우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김세인은 “배울 점이 있으면 내 걸로 되게끔 하고 싶다. 키가 작지만 윙스파이커로 가는 만큼 공격적으로 순발력이나, 리시브 등 기본기를 탄탄히 배워오고 싶다. 또 해외에서 배울 만한 선수가 있다면 눈여겨보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김세인은 구단 일정을 소화한 뒤, 6월 4일 U20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세인은 “다치지 않고, 욕심내지 말고, 갈 데까지 가보고 오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김하림 rim0823@thespi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