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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서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월에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카타리나 요비치를 5순위로 지명했다.
1999년생의 어린 카타리나는 191cm의 신장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와 스위스 리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뿐만 아니라 아포짓 스파이커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도로공사엔 반가운 소식이다.
카타리나와 함께 최근 차유정과 백채림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다음 시즌 정상에 도전하려고 한다.
7월 29일 한국에 입국해 적응해 나가고 있는 카타리나는 <더스파이크>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처음 방문하고 살아보게 됐는데 굉장히 좋다. 입국하고 며칠은 모든 게 낯설었는데 사람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드래프트 당시 본인이 지명됐을 때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카타리나는 “지명받았을 당시 너무 행복하고 기뻤고,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지명 이후 한국에 입국하기까지 3개월의 시간을 혼자서 준비했다. 그는 “코치님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았다. 이번 시즌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로 산다는 것, 이번 시즌에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뒤이어 “운동과 함께 휴식도 갖고 친구와 가족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상을 통해 V-리그 경기들도 자주 챙겨봤다는 카타리나는 “한국의 새로운 전술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 굉장히 빠른 배구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그 안에서 잘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직 카타리나를 잘 모르는 만큼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나는 10년 이상 배구를 한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세르비아, 프랑스, 스위스 리그를 경험했고, 세르비아에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걸, 다양한 도시와 자연을 방문하고 느끼는 걸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021-2022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구단 역대 최다 12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된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 말끔히 씻어내려고 한다.
그 도전에 카타리나도 함께 하려고 한다. 그는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승해서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면서 “다가오는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구단 제공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김하림 rim0823@thespike.co.kr